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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8K' 미란다-안우진, 빛난 투수전…연장 접전 끝 키움 승리(종합)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뉴스1 DB)/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빼어난 투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불펜 투수들의 팽팽한 기싸움마저 이어지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11회초 박동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키움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란다와 안우진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양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미란다와 안우진은 경기 초반 실점을 딛고 나란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다만, 두 투수는 1-1 동점 때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가리지는 못했다.

미란다는 7이닝 동안 무려 11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했다. 이정후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미란다는 삼진도 8개나 뽑으며 평균자책점을 2.97에서 2.84로 낮췄다.

이날 호투로 미란다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경기수를 '5'로 늘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렸던 안우진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99개.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 (뉴스1 DB)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안우진은 최고 157㎞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막고, 자신의 올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평균자책점도 3점대(3.86)로 끌어 내리며 선발로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두산은 3회말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인태가 정수빈의 진루타에 이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정후가 미란다의 초구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불펜 싸움도 불꽃이 튀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두산), 이승호(키움)는 상대 타선을 틀어 막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균형은 11회 깨졌다. 키움은 11회초 두산의 4번째 투수 남호를 공략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1사 후 김혜성의 안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고, 11회말 조상우가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했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10회말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33승35패(7위)가 되며 6위 두산(33승33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한편, 이날 키움의 신인 내야수 김휘집은 프로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기록했다.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란다를 상대로 2루타를 쳐 데뷔 7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포수 마스크를 쓴 이지영도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KBO 통산 164번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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