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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2개' 임성재, PGA투어 3R 4타 줄여 22위로 도약 - 연합뉴스

코스를 응시하는 임성재.
코스를 응시하는 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전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22위(6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시즌 6번째 톱10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공동 9위 그룹과는 2타차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에 14차례 출전해 우승 한번을 포함해 5번이나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을 2개나 뽑아냈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11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번 홀(파4)에서 벙커샷 실수로 2타를 잃어버린 임성재는 5번(파5),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파3), 12번 홀(파4)에서 1타씩을 까먹었다.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한 걸음 앞에 떨궈 1타를 줄인 임성재는 15번 홀(파5)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굴러 들어가는 짜릿한 이글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16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시우(27)는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1타도 줄이지 못했다.

김시우는 공동 48위(3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지난 2월 특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던 해럴드 바너3세(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나섰다.

아직 PGA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는 바너3세는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6타를 줄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4언더파 67타를 친 에릭 판 루옌(남아공), 그리고 전날 선두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4명이 1타차 2위(10언더파 203타)에 포진했다.

작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세계랭킹 6위 캔틀레이는 3라운드에서 고전 끝에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애런 와이스(미국), 허드슨 스와퍼드(캐나다), 젭 슈투라카(오스트리아), 맷 쿠처(미국) 등이 9언더파 204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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