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신들린 샷으로 한일전 대승…日서 인기 검색어 된 '안경선배' - TV조선

(왼쪽부터) 한국 김은정, 김선영, 김경애, 김영미가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컬링 국가대표 '팀킴'이 일본에 대승을 거두며 올림픽 4강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고비마다 강한 집중력으로, 환상적인 테이크 아웃 샷을 보여줬는데요.

베이징 현지에서 장동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최국 중국에 일격을 당한데 이어, 미국에까지 역전패하며 예선탈락 위기에 놓인 팀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숙적 일본을 상대로 팀킴은 다시 시작했습니다.

김초희 대신에 평창올림픽 준결승에서 일본전 승리를 합작했던 김영미로 교체했습니다.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부터 1점 스틸로 기분좋게 출발한 팀킴은 정교한 투구로 9엔드만에 일본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10-5 승리. 이번 대회 가장 많은 점수로 연패 고리도 끊어냈습니다.

일본전 압승의 비결은 무서운 집중력이었습니다.

선수들 모두 테이크아웃 상황은 물론 샷 성공률 80%를 넘겼습니다.

특히 김경애는 하나의 스톤으로 상대 스톤 2, 3개를 제거하는 묘기에 가까운 테이크아웃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환상적인 테이크아웃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김경애에요"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입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스킵 김은정은 일본에서 '안경선배'라는 별명으로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3승 3패, 공동 5위에 오른 팀킴은 남은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전에서 2승을 챙기면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을 잡아내며 자신감을 회복한 팀킴, 내일 1위, 스위스를 상대로 또한번 신들린 예술샷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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