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왼쪽)가 일본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요코하마 참사' 속에서도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는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A매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3으로 크게 졌다. 일본이 10개의 슈팅을 성공하는 동안 한국은 1개에 그쳤다.
공격력은 무기력했고, 수비 라인은 불안했다. 하지만 골문 만큼은 든든했다. 0-2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조현우(울산 현대)와 교체 투입된 김승규 덕분이다.
김승규는 수퍼 세이브를 수 차례 선보이며 일본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8분 한국 수비가 어설프게 곧어낸 볼이 페널티박스의 에사카 아타루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5분에는 모리타 히데마사가 노마크 상황에서 찬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동물같은 반사신경이었다. 후반 35분 아사노 타쿠마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이번에도 막아냈다.
후반 37분 실점을 허용했다. 일본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 쐐기골을 허용했다.하지만 김승규의 선방 행진이 없었다면 한국은 4~5점 차 패배를 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제공권이 낮은 한국 공격진에 속도가 느린 롱패스를 때렸다. 미드필드부터 만들어야하는데, 중원부터 밀렸다. 애초 홍철 등 선수 선발도 이상했고, 카타르리그 선수(알 사드 남태희·정우영)에 집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충분치 않게 데려갔고, 선수단 리더도 없어보였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가 아니었다면 5, 6실점도 가능했던 졸전이었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요코하마 참사' 속 홀로 빛난 '거미손' 김승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
https://ift.tt/3soUsRL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벤투호, 투르크멘에 5대 0 대승…황의조 '멀티골' (2021.06.06/뉴스투데이/MBC) - MBCNEWS
Adblock test (Why?)
기사 및 더 읽기 ( 벤투호, 투르크멘에 5대 0 대승…황의조 '멀티골' (2021.06.06/뉴스투데이/MBC) - MBCNEWS )
htt… Read More...
'김광현 영혼의 파트너' STL 베테랑 포수 몰리나 무릎 부상 이탈, STL은 부상 병동 - 조선일보 - 조선일보[unable to retrieve full-text content]
'김광현 영혼의 파트너' STL 베테랑 포수 몰리나 무릎 부상 이탈, STL은 부상 병동 - 조선일보&nbs… Read More...
유로→코파→올림픽, 여름을 뜨겁게 달굴 두 달간의 축제[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과거이자 현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냐, ‘현재이자 미래’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냐가 갈릴 '유로 2020', 그리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 Read More...
손흥민·황의조 활약, FIFA도 토트넘도 주목 - 동아일보FIFA·토트넘·현지 언론 등 손흥민·황의조 활약 전해
벤투호의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29·토트넘), 황의조(29·보르도)가 투르크메니스탄전 대승을 이끌며 소속팀을 비롯한… Read More...
김광현, 허리 통증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 올라 - 연합뉴스… Read More...
0 Response to "'요코하마 참사' 속 홀로 빛난 '거미손' 김승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