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플로리다서 훈련 돌입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 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류현진이 약 4개월간의 국내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3일 미국으로 건너간다”면서 “류현진은 미국에 도착한 뒤 바로 플로리다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대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방역담당자와 자원봉사자들께서 고생하고 계시는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국민께서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좋은 소식을 전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2일 귀국, 11월부터 서울에서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2주간 훈련하며 70m 거리 캐치볼을 소화했고 가볍게 공을 던졌다. 1월 말 다시 서울로 돌아온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체력을 강화했다.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류현진이 11월 중순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체력훈련을 충실하게 했다”면서 “1월부터는 투구에 집중했고, 캐치볼 토스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마쳤다”고 설명했다. 장 코치는 “어깨, 팔꿈치,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상태가 정말 좋다”면서 “지금은 실전을 위한 예열 단계이고,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2월 중순까지 실전용 몸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투수와 포수는 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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