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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3년여만에 정상, 통산 3승 고지…마스터스 출전권도 - 경인일보

김시우(26)가 3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자 지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김시우는 우승 상금 120만6천 달러(약 13억2천731만원)도 받았다.

또 김시우는 페덱스 랭킹 9위로 올라섰고, 상금 랭킹도 13위(170만 달러)로 도약했다. 세계랭킹도 종전 96위에서 무려 48계단이나 수직으로 상승한 48위를 기록했다. 그가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한 건 2018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특히 만 26세가 되기 전에 3승 고지에 올라선 PGA투어 현역 선수는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김시우뿐이다.

이날 우승으로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은 김시우는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손에 넣었던 3년짜리 마스터스 출전권이 지난해 만료됐다. 더불어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안병훈(30)은 공동 9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임성재(23)는 공동 13위(13언더파 275타), 이경훈(30)은 공동 32위(10언더파 278타)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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