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2승을 거뒀던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가 주는 긴장감에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소렌스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 첫날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3개를 쏟아내며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LPGA투어 챔피언(25명)과 유명인(53명)이 한 조로 묶여 경기를 치른다. 물론 스코어 집계 방식은 다르다. 선수들은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정하고 유명인들은 보기 1점, 파 2점, 버디 3점, 이글 5점 등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소렌스탐은 버디 1개, 파 14개, 보기 3개로 총 34점을 획득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3언더파 68타, 공동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 6개를 잡았다. 전인지는 "올해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경기력을 거의 회복해 이제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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