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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컵] 6일간의 예선 마무리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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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6일간의 예선 일정이 마무리된 KBL 컵대회. 외국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2020-2021시즌을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시범경기의 의미가 강했지만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밖에 없었던 KBL 컵대회. 예선 동안 정규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던 팀들을 살펴보자.

지난 20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A조부터 D조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안양 KGC인삼공사를 시작으로 서울 SK, 고양 오리온, 전주 KCC가 4강에 올랐다.

미리 보는 2020-2021시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번 KBL 컵대회에는 각 팀의 전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비시즌 훈련의 효과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컵대회부터 펄펄난 팀들이 있었다.

▲ 팀 컬러 확실했던 KGC인삼공사, 뺏고 던지는 한 수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컵대회 예선에서 가장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팀들 중 하나였다. A조에 속한 이들은 현대모비스와 LG를 모두 꺾으면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열린 공식대회에서 KGC인삼공사의 팀 컬러는 여전했다. 앞선부터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연신 유발했고, 이후 이어지는 속공 상황에서는 3점슛 시도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예선 두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평균 3점슛 10개 성공, 스틸은 11.5개를 솎아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면 바로 문성곤. 그는 예선 평균 12득점 5리바운드 2.5어시스트 4.5스틸 1블록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홀로 스틸을 8개나 기록하며 대도다운 모습, 3&D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불어 외국선수들도 나름 합격점을 받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모두 제 몫을 다해내면서 국내선수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부상을 떨친 오세근까지 컨디션 관리 속 골밑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대권 후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주축 선수 대거 이탈, 그래도 SK는 여전히 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를 기록했던 SK. 오랜만에 열리는 공식 대회에 전력이 탄탄한 SK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나, 정작 SK와 전자랜드가 B조 예선 첫 경기를 가졌던 날, 코트 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이 한둘이 아니었다.

SK는 이번 대회에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김건우가 부상 및 재활로 함께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 4명에 핵심 식스맨까지 빠지게 된 것. 이 때문에 적어도 컵대회에서 만큼은 SK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연장 승부를 펼치긴 했지만, SK는 첫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3점차 신승을 챙겼다. 외국선수들이 든든히 버텨준 덕분. 재계약을 택한 자밀 워니가 체중 증가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고 25득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닉 미네라스도 12분 동안 15득점이라는 고효율을 뽐냈다. 두 외국선수는 DB 전에서도 50점을 합작했다.

주축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국내선수들 중에서는 변기훈, 양우섭 등 앞선 자원들이 빛났다. 팀이 상대의 추격을 받을 때마다 이를 뿌리치는 3점슛은 SK를 지켜보는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한편, SK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 신인 김형빈이 공식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첫 경기에서는 주저하는 모습으로 문경은 감독에게 따끔한 한 마디를 듣기도 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되찾아 희망을 보게 하기도 했다.

▲ 재도약을 위한 힘찬 첫 걸음, 강을준 감독과 오리온은 순항 중
올 시즌 강을준 감독이라는 새 사령탑과 동행하는 오리온. 이들 역시 C조 예선에서 상무와 KT를 연이어 격파, 당당히 4강 무대에 올랐다. LG와 더불어 유이하게 올 시즌 감독이 바뀐 팀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오리온이었다.

강을준 감독만큼이나 주목을 많이 받은 선수는 FA 시장을 휘저었던 이대성. 하지만, ‘오리온’ 이대성의 첫 출발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이적 후 첫 공식경기였던 상무 전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게 턴오버였고, 전반 내내 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후반 들어서 빠르게 본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덕분에 KT와의 경기에서는 더욱 훨훨 날았다. 3점슛 3개 포함 24점을 폭발시키며 오리온의 4강행을 이끈 것. 마인드가 더욱 성숙해졌다는 이대성이 좋은 리듬을 가져간다면, 오리온도 다시 순위표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새 식구 이대성이 기대감을 증폭시킨 반면, 외국선수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은 오리온이다. 먼저, 리그 최장신인 제프 위디는 첫 경기 출전 후 발목 부위에 통증을 느껴 KT 전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대신 빈자리를 채운 디드릭 로슨은 예선 평균 18.5득점 13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외국선수들과 매치업됐던 건 KT 전 한 경기뿐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많은 외국선수들에게도 로슨의 플레이가 통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여전히 기존의 이승현, 최진수, 허일영 등 빅포워드들이 건재함을 보이기도 하며 2020-2021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4강 토너먼트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궁금하게 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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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6, 2020 at 07:4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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